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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행렬 북상 계속…미 "국경에 현역병 5천명 배치"

입력 2018-10-3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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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을 향하고 있는 중미 이민자 행렬을 막기 위해서 미국 국방부가 현역병 5000명을 배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계획했던 1000명에서 5배나 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 이들에 대한 추가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식은 심재우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한때 7300명까지 늘어났던 1차 캐러밴 규모는 현재 4000명으로 줄었습니다.

그러나 2차, 3차 캐러밴이 조직되면서 그 규모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미국 국경에 가장 근접한 캐러밴의 경우 1600㎞를 더 가야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의식한 멕시코 정부가 이들에게 임시 신분증과 일자리 기회를 주겠다며 망명신청을 권유하고 있지만 캐러밴의 목표는 미국에 정착하는 것입니다.

결국 캐러밴의 북상을 막기 위해 미 국방부가 곧 현역병 5200명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1000명이 국경에 배치될 계획이었는데 5000여 명으로 병력규모가 늘었습니다.

[테렌스 오셔그네시/US 북부사령부 사령관(29일) : 남서쪽 국경에 5200명의 병력을 배치합니다. 이미 국경수비대 지원 목적으로 투입된 2092명 이외의 병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윗에 "캐러밴은 미국 국경을 넘지 못한다. 이건 우리나라에 대한 침입이다. 우리 군대가 당신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병력은 현지시간 30일부터 배치됩니다. 이들과 캐러밴이 충돌하면 크고 작은 불상사가 불가피합니다.

이미 멕시코와 과테말라 국경에서는 무단진입을 시도하는 2차 캐러밴 가운데 20대 온두라스 남성이 고무총탄을 머리에 맞아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도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감돌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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