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과수 "신해철 심낭서 천공 발견"…S병원 "수술과 무관"

입력 2014-11-04 16:14 수정 2014-11-04 22:4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신해철 씨의 죽음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더 커지고 있는데요, S병원은 의료사고 문제 제기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 뉴스현장에서 집중적으로 다뤄볼 텐데요.

고 신해철 씨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심낭에서 발견된 구멍, 즉 천공을 유력한 사망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김상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고 신해철 씨의 심낭에서 0.3cm 크기의 구멍을 발견했습니다.

이 때문에 심낭염과 복막염 등 합병증이 생겼고 결국 사망했다는 겁니다.

또 위장의 외벽부위를 15cm가량 서로 봉합한 흔적도 확인됐습니다.

국과수는 이 수술이 위 용적을 줄이기 위한 시술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국과수는 심낭의 구멍이 의료상 과실로 생겼을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최영식/서울과학수사연구소장 : 본 건의 경우는 수술 부위와 인접되어 발생하였고 부검 소견상 심낭 내에 음식 이물질이 발견되는 이유 등으로 해서 의인성 손상의 경우가 우선 고려돼야 할 것으로 판단을 합니다.]

심낭은 심장을 싸고 있는 막을 말하는데, 심낭과 위 사이에는 횡격막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그런데 심낭에서 구멍이 나왔고, 깨와 같은 음식 이물질까지 발견된 겁니다.

국과수는 위 축소수술 부위와 심낭의 구멍이 인접해 있다며 의료 상의 과실을 중요한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신 씨 수술을 담당한 S병원 측은 심낭에 구멍이 생긴 건 당시 수술과 무관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경찰은 병원장을 소환해 수술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수사할 방침입니다.

관련기사

신해철측, 병원 상대 소송…"또 다른 피해자 구할 것" 오진에 거짓말…신해철 수술 병원 조치 '의문 투성이' 신해철, '심낭 천공'으로 사망 이르러…"의인성 손상" 국과수, 신해철 1차 부검 "심장 막에 천공…사인은 패혈증"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