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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신 안 하고 경적 안 울려…알 수 없는 이유로 '급선회'

입력 2019-06-0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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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킹 시긴호 같은 큰 배에는 주변 선박의 위치를 알려주는 자동선박식별장치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왜 유람선과 부딪쳤는지, 항로는 또 왜 갑자기 바꿨는지 앞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킹 시긴'호 같은 대형 크루즈는 자동선박식별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합니다.

주변 선박의 위치와 움직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바이킹 시긴호는 허블레아니호를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현지 경찰 조사결과 바이킹 시긴호는 허블레아니호와 교신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경적을 울렸다는 목격자 진술도 없습니다.

장치를 아예 끄고 항해를 했거나 알고도 밀고 지나가버렸을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헝가리 경찰은 허블레아니호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방향을 틀었다고 밝혔습니다.

[아드리안 팔/헝가리 경찰국장 : 두 배가 머르기트 다리의 기둥으로 향했을 때 허블레아니호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바이킹 시긴호 앞쪽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헝가리 선박 전문가들은 CCTV 영상을 보면 바이킹 시긴호가 들이받은 것이 명확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바이킹 시긴호가 운항 규정을 어겼을 수도 있습니다.

앞에 있는 배에게 미리 동의를 얻지 않고 다리 근처에서 갑자기 추월을 시도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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