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방역 사령탑' 앞마당도 뚫렸다…세종시 구제역 발생

입력 2015-01-08 20:2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난해 12월 충북 진천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오늘(8일)은 담당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 코앞인 세종시까지 뚫렸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진규 기자, 오늘은 세종시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건데, 간략하게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세종시 연서면의 돼지 사육 농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 농장은 돼지 3600여 마리를 기르고 있는데요, 어제 어미 돼지 3마리가 구제역 의심 증세를 보여 방역당국이 정밀 조사를 진행했고,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농가로 들어가는 입구는 모두 봉쇄됐고 방역 관계자의 출입만 가능한 상태입니다.

당국은 같은 사육동에 있던 돼지 226마리를 모두 매몰 처분했고, 이 농장에서 3km 내에 있는 소와 돼지 등의 가축에 대해 임상검사와 긴급 소독을 실시했습니다.

[앵커]

아무튼 세종시라면 정부 청사들이 많이 있고 거기에는 담당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가 있는데, 거리는 어느 정도 됩니까?

[기자]

네.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과 농림축산식품부와의 거리는 10km 남짓에 불과합니다.

방역 대책을 총괄 지휘하는 농축산부 코앞까지 구제역이 뚫고 들어온 셈인데요.

방역당국이 전국의 축산차량 운행을 전면 통제하고 축산시설을 일제히 소독한 게 바로 어제입니다.

하지만 오늘 세종에선 구제역 확진 판정이, 경기도 안성에서는 돼지 농가 4곳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정부가 난처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앵커]

작년에 이렇게 발생해서 한 달 정도가 채 안 된 상황인데 그 사이에 어디까지 퍼졌습니까?

[기자]

네, 지난해 12월 3일 충북 진천에서 시작된 구제역은 한 달여 동안 충남과 경북, 경기로 확산돼 현재는 전국 13개 시군 38곳의 농장이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지난 5일에는 경기 안성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소 구제역까지 발병했기 때문에 주변 시군 농가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안성은 이미 돼지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은 농가들이 있는 시군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현재까지 매몰 처분된 돼지는 2만 8천여 마리, 소는 1마리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앵커]

소에 이게 확산되면 상당히 더 심각한 상황이 될 것 같긴 합니다. 알겠습니다. 정진규 기자였습니다.

관련기사

이성호 안전처 차관 "구제역 방역 곳곳 허점" 충북 구제역 증상 다양…콧등 발굽 물집·기립불능 등 유통업계 "구제역 확산 이어지면 가격 인상 막지 못해" 돼지 이어 소마저 구제역 확진…"예방접종에도 감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