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성호 안전처 차관 "구제역 방역 곳곳 허점"

입력 2015-01-07 17:36

"백신 접종 시 면역률 95%…더 확산되지 않을 것" 예측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백신 접종 시 면역률 95%…더 확산되지 않을 것" 예측

이성호 안전처 차관 "구제역 방역 곳곳 허점"


정부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현장을 점검한 결과 곳곳에서 허점이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강력한 대책과 달리 현장에서는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은 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일까지 현장 합동 점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정부의 요구대로 지자체에서 방역이 진행돼야 하는데 현장에서 엄격하게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야간 출입통제나 소독도 느슨하고 백신 접종률도 검증되지 않고 있다. 구제역 상황실도 허술하게 운영하고 있어 곳곳에서 구멍이 발견됐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6일 전문가와 논의한 결과 백신을 접종한 소는 구제역 면역률이 9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 단계에서는 구제역이 더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곳곳에 허점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구제역이 추가로 확산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위기대응 단계를 '경계'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밖에 이 차관은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외교부가 맡고 있는 방사선재난과 외국재난을 담당하기 위한 지휘체계 개편 작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안전처에 따르면 방사선재난과 화학재난 등 특수재난대응을 담당하는 특수재난실장 공모에 민간인 전문가를 비롯해 15명가량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해 청와대 업무보고에 대해서는 "안전마스터플랜과 안전대진단 결과를 토대로 한 안전처의 역할이 주요 내용이 될 것"이라며 "태어나서 성인이 될 때까지 생애주기별로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진행하는 것도 고려 대상이다"고 말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돼지 이어 소마저 구제역 확진…"예방접종에도 감염" 유통업계 "구제역 확산 이어지면 가격 인상 막지 못해" '구제역 경로 드러날까'…이천농장 차 바퀴서 바이러스 검출 충북 구제역 증상 다양…콧등 발굽 물집·기립불능 등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