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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구제역 증상 다양…콧등 발굽 물집·기립불능 등

입력 2015-01-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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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구제역 증상 다양…콧등 발굽 물집·기립불능 등


충북에서 올겨울 발생한 구제역이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났고 있다.

구제역은 소와 돼지, 사슴, 염소, 양 등 발굽이 2개로 갈라진 가축에서 발병하는 1종 급성 바이러스성 가축 전염병이다.

충북에서의 올겨울 구제역은 지금까지 돼지에서만 발생했지만 증상은 여러 가지로 나오고 있다.

지난달 3일 가장 먼저 구제역이 발생한 진천군 진천읍 농장은 돼지 콧등에 물집이 생겼고 이런 증상은 15일 7번째인 이월면 농장에까지 이어졌다.

발생 초기의 콧등 물집 증상은 지난달 17일 증평군 증평읍 농장부터 다른 양상으로 나타났다.

이 농장의 어미돼지 1마리에서 발굽 주위에 피가 났고 새끼돼지 8마리는 폐사했다.

이어 18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과 음성군 원남면 농장에서는 발굽 출혈과 물집 증상을 보였다.

같은 달 25일 증평군 도안면 농장에서는 어미돼지 유두에 물집이 생겼다.

지난 2일 새해 들어 처음으로 발생한 괴산군 감물면 농장에서는 콧등 물집과 함께 돼지가 일어서지 못하는 증상을 보였고 3일 음성군 삼성면 농장의 돼지는 발굽 출혈과 함께 역시 제대로 일어서지 못했다.

7일 괴산군 청안면에서 의심 신고가 들어온 돼지 3마리는 사료를 먹지 않는 새로운 증상을 보였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체중이 감소하거나 수컷은 고환이 부풀기도 하고 젖소는 우유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기도 하는 등 구제역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며 "올겨울에 발생한 구제역 혈청형은 2000년 이후 가장 흔한 O형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충북에서 올겨울 발생한 구제역은 시·군별로 진천군 10곳을 비롯해 청주시 7곳, 증평군 2곳, 음성군 2곳, 괴산군 2곳(확진 전 1곳 포함) 등 23곳이고 6일까지 돼지 2만100여 마리가 살처분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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