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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 앞두고 '찬성' 여론 첫 우세

입력 2014-09-0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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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코틀랜드가 307년 만에 영국에서 독립하기 위한 주민 투표를 다음주에 실시합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찬성한다는 응답이 반대보다 처음으로 높게 나왔습니다. 영국은 비상이 걸렸는데 마침 영국 여왕은 스코틀랜드에 있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군악대가 스코틀랜드의 상징인 백파이프를 연주합니다.

여름용 주거지인 스코틀랜드 발모랄성에 머무는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봅니다.

하지만 여왕의 속내는 복잡할 수밖에 없습니다.

스코틀랜드가 오는 18일 영국으로부터 분리 독립하기 위한 주민 투표를 실시하기 때문입니다.

스코틀랜드가 독립할 경우 영국은 북해 유전 등 경제적 손실 뿐 아니라 영국 연방의 위상 추락을 겪게 됩니다.

그간 반대 여론이 더 높았지만 6일자 조사에선 독립을 찬성한다는 응답이 51%로 처음으로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1707년 잉글랜드에 병합됐던 스코틀랜드가 307년 만에 연방에서 떨어져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에 이곳 영국 의회가 긴급 처방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집권 보수당과 야권이 함께 스코틀랜드의 자치권을 대폭 확대해주겠다고 약속한 겁니다.

[조지 오스본/영국 재무장관 : (스코틀랜드가) 분리 독립에 따른 위험을 피하면서도 자신들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할 겁니다.]

이번 투표 결과는 스페인의 카탈루냐 등 다른 유럽 지역의 독립 움직임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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