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안철수 두 사람의 전격 회동이 이뤄지기 반나절 전인 오늘(6일) 오전 국민연대가 출범했습니다. 국민연대는 범야권이 대선에서 힘을 합친다며 만든 기구인데요.
이것이 결국 안 전 후보를 압박해 안갯속 행보에서 걸어나오게 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자]
국민연대는 재야 시민사회가 주도하고 민주통합당과 진보 정당이 결합한 형태로 출발했습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후보 : 저는 민주통합당을 넘어서 국민연대와 함께 하는 국민 후보가 되겠습니다.]
국민연대는 당초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가 합의한 새정치공동선언에 담겼던 내용.
하지만 어디에도 안 전 후보의 이름은 없었습니다.
[진성준/민주통합당 선대위 대변인 : 문재인 후보는 심상정·노회찬·조국 등이 함께 하는 미래 대연합을 구축했습니다.]
민주당이 국민연대를 통해 "갈 길을 가겠다"는 모습을 보이며 안 전 후보를 압박하고 나선 모양새입니다.
더욱이 문 후보가 정권 교체 이후에도 국민연대와 같이 가겠다고 밝힌 상황.
야권이 총결집하는 마당에 안 전 후보 입장에서는 마냥 손을 놓고 있기에는 부담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처지로 몰린 것입니다.
[국민연대 출범 선언문/박재동 화백 : 안철수 전 후보 측과 그 지지 세력도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국민연대 출범 4시간여 만에 문재인-안철수 단독 회동 소식이 발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