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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건조정위 21일 오후 열릴 듯…국민의힘은 비상대기령

입력 2022-04-20 19:39 수정 2022-04-2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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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가 상당히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속전속결'의 뜻을 강하게 보여주고 있고, 국민의힘은 의원들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바로 현장을 연결하겠습니다.

고석승 기자, 지금 법안 심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현재는 회의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법사위 법안심사 소위는 오늘(20일) 오후 3시 50분에 시작됐다가 10여분 만에 정회됐습니다.

오늘은 일단 다시 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입니다.

오늘 오후 5시쯤 민주당이 안건조정위 구성 요구서를 국회 법사위에 제출했는데요.

안건조정위가 구성되면 법안 소위가 심사 중인 법안이 자동으로 안건조정위로 넘어가기 때문에 더 이상 법안 소위는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겁니다.

[앵커]

안건조정위원회는 제1교섭단체가 아닌 곳이 요청한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인데, 국민의힘이 아니라 민주당이 구성을 요청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민형배 의원이 탈당하면서 안건조정위 구성을 유리하게 할 수 있게 됐고, 안건조정 절차 자체도 사실상 민주당 뜻대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안건조정위 구성을 선제적으로 요청해서 야당과 협의하는 모양새를 보이는 걸로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동시에 신속하게 나머지 절차를 밀어붙이겠단 전략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안건조정위원회가 오늘 밤에라도 열릴 수가 있습니까?

[기자]

일단, 오늘은 열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국회 상황을 보고 전략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런데 국회 법사위원장이 여야 간사들에게 내일 오전까지 안건조정위 명단을 제출해달라 요청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늦어도 내일 오후에는 안건조정위가 구성이 되고, 열릴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한편 해외 출장을 미룬 박병석 국회의장도 긴박하게 움직이는 분위긴데요.

의장실 관계자는 JTBC에 "국회의장이 중재에 나서기로 방침을 정했다"면서 "현재 물밑 교섭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국회의장이 중재에 나선다고는 하지만, 민주당은 강행 처리하겠단 의지가 분명합니다. 

늦어도 이달 중으로 본회의 처리까지 마무리하겠단 방침입니다. 

야당은 피켓 시위와 필리버스터 전략 등 실질적인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 소속 의원 전원에게 "내일과 모레 이틀간 국회에서 비상 대기를 해달라"고 공지했습니다.

민주당이 이번 주 검수완박 법안 처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회를 비우지 말 것을 요청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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