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24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국회의원 3명이 오늘(26일) 나란히 국회에 처음 등원했습니다. 워낙 거물급 인사들이다 보니 첫날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첫날 표정, 김필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유력 대선후보에서 새내기 국회의원으로 변신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 국회 데뷔 첫날, 출근길에서부터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안철수/무소속 의원 : 국회 가는 길이 이렇게 혼잡할지 몰랐어요.]
의원회관부터 본회의장까지 1년 선배인 송호창 의원이 안내를 맡았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이완구 의원. 각각 5선과 3선의 중량감 넘치는 거물의 귀환에 당 지도부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황우여/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 당으로서는 참으로 소중한 동지요, 원군을 만난 것 같은 기쁨과 활기가 돕니다.]
의원 선서는 김무성 의원이 대표로 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의원 : 야당 의원님들 자주 뵙고 대화 많이 하고 소주 한 잔 하고 싶은데 콜(전화)할 때 꼭 응해주시기 바랍니다.]
안철수 의원에 대해선 미묘한 견제도 있었습니다.
[의원들에게도 인사하고 들어가야지.]
대선 후보직을 양보한 뒤 한 번도 교류가 없었던 문재인 의원과는 선후배 관계로 다시 만났습니다.
[안철수/무소속 의원 : (문재인 의원과 무슨 이야기 했나?) 그냥 인사 드렸습니다. (만나 보니 어땠나?) 그 전에 알던 분이니까요.]
세 의원의 여의도 입성이 정치권 태풍의 핵이 될지, 미풍에 그칠지,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