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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모이지 못한 보수단체…기자회견·차량시위

입력 2020-10-09 20:57 수정 2020-10-0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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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한글날인 오늘(9일)도 광화문 광장에 불법 집회가 열리는 건 아닌지 걱정이 많았는데, 걱정과 달리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대신 기자회견은 열었고 단체 회원들과 경찰 사이 실랑이도 있었지만,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먼저 송우영 기자가 오늘 광장 모습부터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 경찰 차벽이 설치됐습니다.

곳곳에 경찰이 배치됐고, 울타리도 설치됐습니다.

법원이 광화문 집회를 전면 금지했지만, 불법 집회에 대비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집회를 연 단체는 없었습니다.

대신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대호/8·15비대위 위원 : 세종대왕 동상이 보이는 곳은 그야말로 철통방어를 하기 때문에 접근할 수 없어서. (집회 금지는) 아주 창의적인 자유와 권리에 대한 억압입니다.]

집회를 금지한 법원도 비판했습니다.

[최인식/8·15비대위 사무총장 : 행정법원에서 그야말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말살하는 정치 판결을 하고 말았습니다.]

광화문 광장 부근에서 통행을 막는 경찰과 일부 단체 회원들의 실랑이도 있었습니다.

[(여기가) 청와대 정문이냐고? 청와대 정문 앞에도 길인데 그냥 길을 무슨 권리로 막아!]

집회를 신청했던 우리공화당도 기자 회견을 열었습니다.

[인지연/우리공화당 최고위원 : 그저 북한 정권을 감싸며 대한민국 국민 생명을 지키지 않은 것을 변명하기 급급한 문재인 친북 독재정권입니다.]

저녁 6시쯤 경찰이 광장 펜스를 걷어내자 곳곳에 흩어져있던 사람들이 모여 집회를 하려했지만, 경찰이 모두 해산시켰습니다.

지난 개천절에 이어 차량 시위도 열렸습니다.

'애국순찰팀'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자택 앞 등에서 9대 차량으로 시위했습니다.

이들은 정부를 비판하는 현수막을 차에 붙인 채 시속 30km 정도로 운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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