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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욱 캠프 '수사 봐주기'?…담당 경찰 '외압' 증언

입력 2016-10-1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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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월 총선에서 새누리당 지상욱 예비후보의 캠프 관계자들이 당원들에게 금품을 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죠. 경찰은 지 당선자가 이 사건과 관련 없다고 결론내렸는데요. 하지만 당시 상부에서 의도적으로 수사를 방해했다는 경찰 간부의 증언이 나와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1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렸습니다.

증인으로 등장한 사람은 지난 4월 총선에서 새누리당 지상욱 예비후보 캠프의 금품 살포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관이었습니다.

금품 제공 진술을 3월 초 확보하고도 한 달이 지난 뒤에야 통신 내용 영장을 받아 수사한 이유가 쟁점으로 등장했습니다.

[차윤주 경위/남대문경찰서 : (검찰한테 수사 개시 통보를 즉시 했나?) 경찰 자체가 계급사회고 상부로부터 지시 명령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못 했습니다.]

수사가 늦어진 이유로 경찰 윗선의 외압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겁니다.

수사가 늦어지면서 선거 사무실은 폐쇄됐고, 사무실 압수수색은 시도조차 못했습니다.

차 경위는 당시 수사 지시도 돈을 제공한 측은 제외하는 등 통상적인 수사 방법과 달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차윤주 경위/남대문경찰서 : 통신과 계좌를 추적하는 건 살포한 사람에 대해서 하는 게 맞는데 받은 사람에 대한 통신을 열람했다는 게 잘못된 겁니다.]

그러나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은 "수사가 지연됐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정상적인 절차를 밟았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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