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망자가 한 명 또 늘었습니다. 32번째 코로나19 국내 사망자입니다. 고인은 78세 남성으로 고혈압 등의 지병이 있었습니다. 어제(3일) 아침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입원을 기다리면서 집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 43일 만인 어제 전국의 누적 확진자는 5000명 선을 넘어섰습니다.
어제 늘어난 대구에서의 환자들이 신천지 관련으로 확인된 사람보다 일반 시민이 더 많았고, 신천지 신도에 대한 조사도 이제 거의 마무리가 된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제 검사의 우선순위가 일반시민, 그 가운데서도 고 위험군으로 바뀌게 되는데요. 환자의 상태 등 구체적인 기준이 지금 논의가 되고 있습니다. 먼저, 확진자와 사망자와 관련해서 밤사이 새로 확인된 부분부터 보시겠습니다. 대구에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조보경 기자, 우선 78세 남성의 사망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어젯밤 대구에서는 추가로 1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78세 남성으로 고혈압 등 기저 질환이 있었습니다.
이 남성은 어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오후 자택에서 쓰러졌습니다.
구급대 도착 당시 심정지 상태였는데 결국 사망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는 몇 명의 사망자와 확진자가 나온 거죠?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매일 자정을 기준으로 확진자 수를 발표하는데요.
3일 0시 기준 대구 확진자 수는 3601명입니다.
520명이 증가한 것입니다.
사망한 환자는 대구에서 22명이 나왔고, 전국적으로는 32명입니다.
경북은 685명입니다. 61명이 증가했습니다.
두 지역 환자만 4200여 명에 육박하는 것입니다.
어제 오후 4시 기준 추가된 확진자 수에 지역별 통계는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더 늘었을 수 있습니다.
전국 코로나19 환자 수를 잠시 짚어보면요. 현재 5186명입니다.
첫 확진자가 나온지 43일 만에 5000명을 넘어선 것입니다.
[앵커]
대구 지역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검사는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대구시가 파악한 신천지 대구 교인은 1만 900여 명인데요.
명단이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계속 추가되고 있습니다.
이 중 61.3%가 진단 검사를 받은 걸로 확인이 됐고요.
검사 결과가 통보된 4500여 명 중에는 60%가 넘는 인원이 확진을 받았습니다.
보건 당국은 전국 신천지 교회 신도들에 대한 전화 조사가 거의 끝났다고 했는데요.
이들이 다 코로나 19 검사를 받은건 아니고, 전화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지 등을 물어본 것입니다.
조사 결과 증상이 있다고 대답한 교인은 1만 3000명이 넘습니다.
[앵커]
경증 환자들의 생활 치료센터 입소는 현재 어떤 상태인지 궁금합니다.
[기자]
중앙교육연수원에 총 160객실이 있는데 어제 중 거의 입소를 끝마친 상태고요.
대구시는 처음 센터로 발표했던 경주 농협교육원 등에 이어 치료센터 3곳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오는 6일까지 경증환자 1100여 명을 입소시킬 계획입니다.
하지만 대구에서는 입원 대기 중인 환자가 2000명을 넘어서는 만큼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쉽지 않아보입니다.
보건 당국은 다음주까지 민간 시설을 추가 확보해 수용 인원을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조보경 기자, 김천 교도소의 재소자 감염 소식도 잠깐 살펴보죠.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감염 경로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경북에서는 최근 김천교도소에서 재소자 3명이 감염됐는데요.
이들은 지난 1월부터 함께 4인실을 써왔습니다.
최근 한 달 사이에는 외출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 감염경로는 오리무중입니다.
이들 중 누가 먼저 감염됐는지도 현재까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대구에서는 의료진 감염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대구가톨릭대병원 안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이 잇따르고 있지만, 병원 안에서 이들의 동선 등 구체적 정보가 공유되지 않아서 내부에서 항의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