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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끝…미국 대선, 클린턴-트럼프100일 전쟁 돌입

입력 2016-07-3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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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흘에 걸친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어제(29일) 막을 내렸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뜨거웠고 많은 화제를 남겼는데요. 양당 후보가 확정된 미국 대선은
이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합니다.

김현기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는 각 분야의 최고들이 모여 향연을 펼친 한편의 드라마였습니다.

국경에 장벽을 세우겠다는 도널드 트럼프를 비꼬듯 팝 듀오 '사이먼 앤 가펑클'의 폴 사이먼이 명곡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를 열창했습니다.

또 영화배우 메릴 스트립, 톱가수 앨리샤 키스, 여배우 수전 서랜든, 미 프로농구의 전설 카림 압둘 자바 등 호화 멤버가 무대에 섰습니다.

명연설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모든 인간은 평등하고, 우리는 보다 완벽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는 자명한 진실을 알 고 있습니다.]

[키지르 칸/무슬림계 미국인 : (트럼프에게) 당신은 미국 헌법을 한번이라도 읽어본 적이 있습니까? 제가 이 복사본을 기꺼이 빌려드리죠. ]

미 언론들은 TV시청자의 눈길을 끈 건 단연 민주당이었지만, 트위터 등 SNS를 장악한 건 공화당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클린턴에게 사실상의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 이제 나는 글러브를 벗었습니다. 이걸 알아두세요. 나 트럼프는 더 이상 신사처럼 굴지 않을 겁니다.]

뜨겁게 달아올랐던 민주당 전당대회가 막을 내리고 트럼프-클린턴 후보 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100일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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