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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걀 값 폭등에 수입결정…조류 독감 확산 여파

입력 2015-06-0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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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사상 최악의 조류 독감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4천7백만 마리의 닭과 칠면조 등이 죽거나 살처분됐습니다. 이 때문에 계란값까지 폭등하면서, 달걀을 수출만 해오던 나라가 10여년 만에 수입해야할 처지가 됐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병든 닭들이 줄줄이 죽어 나갑니다.

사상 최악의 조류 독감이 미국 전역을 휩쓸면서 양계 농장들은 텅텅 비다시피 했습니다.

[리치 미트리스키/양계 농장 주인 : 전혀 통제가 안 돼요. 바로 지난 주에도 조류 독감이 발견된 농장이 나왔어요. 너무 절망적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5개월여에 걸쳐 미국의 17개 주와 이웃한 캐나다의 2개 주에서 조류 독감이 발견됐습니다.

가장 최근 발병한 사례는 어제(8일)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부근 농장에서 어린 거위들이 감염된 겁니다.

미국 농무부는 최근 조류 독감에 대응해 만든 백신이 전체 닭의 60%에만 효과를 발휘했다고 밝혔습니다.

[빌 노디/미국 농림부 아이오와 본부 비서관 : 바이러스가 현재 매우 활성화돼 있고 공격적입니다. 지금의 대비책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요.]

지금까지 조류 독감에 감염돼 죽거나 살처분된 조류는 4700만 마리. 그 바람에 달걀 값은 한 달 새 2배 이상으로 치솟았습니다.

급기야 인접국으로 달걀을 수출해온 미국 정부는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달걀을 긴급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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