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G7 정상들이 2100년까지 화석 연료 사용을 단계적으로 끝내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G7 정상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에 강력 비난했습니다. 러시아에 대해 추가 제재를 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12월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정상회의를 앞두고 주요 7개국, 즉 G7이 먼저 약속을 합니다.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기온 상승분이 섭씨 2도 미만이 되도록 관리하며 이산화탄소 배출은 2050년까지 2010년 당시의 40~70% 수준으로 줄인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2100년까지 석유·석탄 등의 화석연료 사용을 단계적으로 종식한다는 입장도 발표했습니다.
대신 풍력·태양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겁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파리 기후회의 전에 우리가 목표를 세우고 이를 지키려는 모습을 보여야 다른 개도국이나 작은 도서 국가들도 합의에 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 정상들은 1000억 달러 규모의 기후기금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G7 정상들은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계속 개입하고 있다며 강하게 성토하기도 했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G7 정상들은 필요하다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명확히 밝힙니다.]
이 회의는 원래 러시아까지 포함한 G8이었는데,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2년째 러시아를 배제한 채 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