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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2만 응시 중국판 수능 '가오카오'…드론 띄워 커닝 감시

입력 2015-06-0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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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규모의 시험. 무려 942만 명이 치르는 시험. 바로 중국판 대입 수능인 가오카오입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단 한번의 시험이 많은 걸 좌우하다 보니까 부정이 만연하고, 그걸 잡아내기 위한 단속도 상상을 초월합니다.

예영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자녀를 고사장으로 들여보낸 학부모들이 온종일 자리를 뜨지 않고 아들 딸의 고득점을 기원합니다.

대부분 한자녀 가정인 중국은 교육열이 높은 데다 가오카오 성적만으로 대입 당락이 결정되다 보니 입시에 대한 압박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해마다 각종 부정행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입니다.

올해도 장시성에서 신분증과 수험표 사진을 위조해 대리시험을 보던 대학생이 적발됐습니다.

남방도시보란 신문의 기자가 대리시험 조직에 은밀히 가입해 시험장에 무사히 진입한 뒤 이 사실을 기사로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허난성에선 휴대폰 등을 이용한 부정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전파 수신 장치를 부착한 무인비행기를 띄우기도 했습니다.

단 한 번의 가오카오 성적만으로 인생의 향방이 좌우되는 현행 입시 제도의 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수험생 : 복수지원을 허용하는 개혁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러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위험도 줄어들고 공평해질 테니까요.]

중국 교육 당국도 입시 개혁 방안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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