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검사키트 대란' 미, 확진 더 늘 것"…크루즈 입항도 변수

입력 2020-03-09 21:0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빠르게 늘어 500명을 넘었습니다. 워싱턴 박현영 특파원 연결합니다.

하루 사이에 환자 수가 100명 넘게 늘었네요.

[기자]

뉴욕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34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54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워싱턴과 뉴욕, 캘리포니아주에서 각각 100명을 넘었습니다.

사망자는 3명 추가돼 22명입니다.

[앵커]

그런데 진단 키트가 제대로 공급이 되면, 훨씬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요?

[기자]

네, 지금까지 진단 검사 키트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는데요.

사망자 16명이 나온 워싱턴주 커크랜드의 장기 요양시설도 사정은 심각합니다. 요양 시설 대변인 이야기 들어보시죠.

[팀 킬리안/라이프케어 요양시설 대변인 : 우리 직원들이 검사를 못 받고 있습니다. 검사 키트가 없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렇게 된 이유는 뭔가요?

[기자]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검사 키트를 공급했는데, 오류가 나타났습니다.

뒤늦게 민간 기업을 동원해 공급을 늘렸지만, 바이러스가 퍼지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은 한국의 검사 역량과 비교하며 보건당국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영상 보시죠.

[크리스 월리스/폭스뉴스 선데이 진행자 : 한국은 지역사회 감염 첫 사례가 나온 뒤 1주일 새 6만6000명 이상 검사했고 지금은 하루 1만명을 검사하는데, 우리는 왜 못 합니까?]

[앤서니 파우치/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 CDC가 공급한 검사에 기술적 결함이 있었습니다.]

[앵커]

지금 샌프란시스코 앞바다에 떠 있는 크루즈선도 변수가 되고 있죠?

[기자]

'그랜드 프린세스'호는 이르면 현지시간 9일 오클랜드 항구로 들어오게 됩니다.

승객 2400여 명은 배에서 내려 캘리포니아와 조지아, 텍사스주 군 시설 4곳에 격리될 예정입니다.

승무원 1100여 명은 배에 탄 채 해상에서 격리됩니다.

지금까지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검사를 모두 마치면 확진자가 확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확진자 수가 늘어난다"는 이유로 크루즈선 입항에 반대했습니다.

[앵커]

워싱턴에서 박현영 특파원이었습니다.

관련기사

워싱턴DC서도 확진자…미국 내 잇따라 '비상사태' 선포 폼페이오, "우한 바이러스" 언급…발원지 논란에 쐐기 전 세계 확진자 10만명 넘었다…미·유럽·중남미 '확산세' 이탈리아, 확진 7천명 넘어…1600만명 이동통제 조치 중국서 '완치 판정' 환자 일주일 만에 사망…기준 논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