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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확진 7천명 넘어…1600만명 이동통제 조치

입력 2020-03-09 21:02 수정 2020-03-09 21:35

유럽 전역에서 1만명 이상 확진
중동도 7천명 넘어…이란선 하루 사망 50명 육박
미국도 비상…뉴욕 등 30여 지역 500명 넘게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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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역에서 1만명 이상 확진
중동도 7천명 넘어…이란선 하루 사망 50명 육박
미국도 비상…뉴욕 등 30여 지역 500명 넘게 감염


[앵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이웃 나라들뿐 아니라 유럽과 중동, 그리고 미국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유럽 전역의 환자는 만 명을 넘었습니다. 칠천여 명이 감염되고 그 가운데 삼백여 명이 숨진 이탈리아가 가장 심각합니다. 전체 인구의 4분의 1일인 1600만 명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중동에서도 사흘 만에 환자가 두 배로 늘어나 7천 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이란에선 하루 만에 쉰 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미국 역시 워싱턴과 뉴욕 등 35개 지역에서 500명 넘게 감염이 됐습니다.

먼저 유럽과 중동의 상황을 이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탈리아 북부 모데나에 있는 교도소입니다.

무장한 경찰들이 시위대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면서 정부가 면회를 금지하자 벌어진 일입니다.

이번 조치로 이탈리아 전역에 있는 교도소 4군데에서 재소자들이 폭동을 일으켜 최소 3명이 숨졌습니다.

이탈리아에선 하루 만에 1500명에 이르는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는 등 모두 7천여 명이 감염됐습니다. 

사망자도 3백여 명이나 돼 나라는 공황상태입니다.

[알베르토 시리오/피에몬테 주지사 : 제가 코로나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른 방식으로 말할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다음달 3일까지는 집회나 모임은 물론 신자가 참석하는 모든 가톨릭 예식도 전면 중단됩니다.

밀라노와 베네치아 등 주요도시를 포함해 모두 15개 주를 봉쇄해, 1600만 명의 이동을 통제 중입니다. 

이동제한 지역 안에는 우리 국민도 2천 200명 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외교부는 이탈리아에 대한 여행경보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에서도 확진자가 각각 천 명 넘게 나오는 등 유럽 전역에서 1만여 명이 감염됐습니다.

중동 전역 확진자도 7천 명이 넘는데, 대부분이 이란에서 발생했습니다. 

외교부는 이번 주 안으로 이란에 전세기를 보내 교민 80여 명을 데려올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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