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암살'에 맞서는 '베테랑'…이번 주 볼만한 작품은?

입력 2015-08-06 09:4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한 주 동안 새로운 문화 소식 전하는 시간입니다. 문화가 있는 주말, 오늘(6일)도 문화부 강나현 기자와 함께합니다.

덕분에 미션임파서블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이제 또 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테랑'이 나온다고요?


[기자]

요즘 극장가는 암살과 미션임파서블5의 인기대결이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이 대결에 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테랑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한번 문 사건은 무조건 끝을 보는 집요한 형사 서도철.

큰 골칫거리였던 사건을 해결하고 한숨 돌리려다, 제멋대로인 재벌3세 조태오를 만나게 됩니다.

조태오가 한 노동자의 투신사건과 연관이 있다고 직감한 서도철.

재벌을 건드렸다간 무사할 수 없다는 주변 충고에 아랑곳하지 않고 동료들과 조태오 추적에 나섭니다.

기본적 도덕과 예의를 잊은 사회 특권층을 향해 시원하고 유쾌하게,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

테헤란의 나이든 택시기사 유네스.

늘 그렇듯이 단조롭고 무료한 하루일과를 마치려는데 젊은 임산부 한명이 택시에 올라탑니다.

불안에 떨며 자신을 병원으로 데려가 달라고 부탁하는 그녀.

얼떨결에 병원으로 향한 유네스는 그녀의 남편으로 오해받고, 둘에겐 생각치 못한 하루가 펼쳐집니다.

이란 영화 '하루'는 낯선 이를 향해 베푸는 친절이 품고 있는 용기와, 그 용기가 만든 감동을 차분하게 담았습니다.

+++

뛰어난 미모와 도도한 성격의 소유자 셀레스틴. 파리에 살다가 시골집 하녀로 일하게 됩니다.

콧대 높은 그녀의 등장은 조용한 마을을 술렁이게 하는데요. 어느날 그녀는 주인집 집사 조제프의 비밀을 감지하게 됩니다.

영화 '어느 하녀의 일기'는 부르주아 계급의 위선을 하녀의 눈으로 풍자했습니다.

1900년에 쓴 프랑스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세 번째 영화입니다.

[앵커]

네, 앞서 그 영화 베테랑은 재벌3세와 형사의 대결이라고 하니깐 요즘 시기와 맞물려서 더 관심이 더 갈 것 같고요. 이번 주 볼만한 공연은 어떤 작품을 추천해주시겠어요?

[기자]

400년 넘게 사랑받아온 소설 돈키호테를 재구성한 '맨 오브 라만차'가 올해로 한국 공연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스페인의 한 지하감옥, 신을 모독한 죄로 감옥에 갇힌 세르반테스는 죄수들과 함께 즉흥극을 벌입니다.

기사 이야기를 너무 많이 읽어서 자기가 돈키호테라고 착각하는 알론조.

하녀 알돈자를 둘시네아라 부르며 끊임없이 구애를 하고 그녀는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엽니다.

하지만 알론조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선 돈키호테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쓰러집니다.

+++

오빠의 학비를 대기 위해 기생이 된 홍도.

명문가 아들 광호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우여곡절 끝에 결혼도 합니다.

하지만 기생이라며 무시하던 시어머니의 계략에 휘말려 쫓겨나고, 억울함을 참지 못한 그녀는 남편의 새 약혼자를 칼로 찔러버립니다.

우리나라 대표 신파극인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를 원작으로 한 연극 '홍도'.

가치가 바래진 순수한 사랑의 의미를 되물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새로 나온 책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흔히 책은 글자들이 가득 모여있는 공간이라 생각을 하실 텐데요. 마지막 페이지까지 단 한 자의 글자도 등장하지 않는 책이 국내에 출간됐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 예술가 쉬빙이 쓴 소설 '지서'.

평범한 회사원의 하루 이야기를 7년동안 모은 세계 각국 심볼과 2500여 개의 기호로 풀어나갑니다.

글자를 몰라도 읽을 수 있고, 각자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는 재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

50년 만에 세계적 도시로 거듭난 서울.

지금의 서울의 모습은 누가 만들었고 그로 인해 우리 삶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새 책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탄생에선'은 오늘날 서울의 모습을 만든 권력과 자본의 힘 그리고 그 아래 깔린 사회의 욕망을 되짚어봅니다.

+++

2009년 5월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사만화가 백무현 씨가 쓴 '만화 노무현'은 그의 마지막 하루를 재구성했습니다.

관련기사

싸이, 3년 만에 서울광장에…한여름밤 달군 'K팝 축제' 거침없는 '암살'…일제강점기 영화 참패 징크스 깼다 [인터뷰] 김영만 "2030 열광, 아날로그에 대한 그리움일 것" 서울 인사동길 맨홀 뚜껑, '매듭 문양'으로 거듭난다 흥행질주 '암살' 표절 논란…100억대 소송 걸리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