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화 '암살'이 개봉 11일 만에 700만 관객을 넘어섰습니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이 영화가 소설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1933년 임시정부의 친일파 암살 작전을 그린 영화 '암살'. 개봉 11일 만인 지난 1일 관객 수 6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500만 관객을 돌파한 지 이틀 만으로,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입니다.
전지현과 이정재, 하정우 등 충무로에서 잘 나가는 배우들이 총출동했고, 탄탄한 이야기 구조를 갖춘 게 흥행의 요인입니다.
영화가에선 '암살'의 질주가 당분간 계속될 걸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소설가 최종림 씨는 이 영화가 자신이 10여 년 전 쓴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를 표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종림/소설가 : 제 소설과 공간이 똑같습니다. 여자 저격수는 제가 만든 가공인물입니다.]
최씨는 감독 등 관계자를 형사고발하고, 10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영화제작사 측은 전혀 근거가 없는 주장이며, 필요한 경우 법적으로 맞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