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일)로 창당 한 달째를 맞는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국민들에게 아직 변화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공천 부적격 기준이 일부 완화된 것을 두고, '박지원 의원을 영입하기 위한 것이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화종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공동대표의 기자회견은 반성으로 시작됐습니다.
[안철수 공동대표/국민의당 : 국민의 기대에 참 많이 부족합니다. 담대한 변화를 약속드렸는데, 변화를 보여 드리지 못했습니다.]
변화를 위한 선택은 일반 국민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안철수 공동대표/국민의당 : 어디라도 가겠습니다. 누구라도 만나겠습니다. 언제라도 가겠습니다. 무슨 말이라도 듣겠습니다.]
당 회의에 참석하기보다는 청년, 벤처사업가, 주부, 노인을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는 겁니다.
이같은 행보의 배경에는 최근의 지지율 하락 등 위기감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안 대표가 변화를 다짐한 날 국민의당은 공천 부적격 기준을 일부 완화했습니다.
당규에 뇌물이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기소만 돼도 공천할 수 없도록 돼 있는데, '선거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받으면 예외로 할 수 있다'는 조항을 새로 달았습니다.
이를 두고 무소속 박지원 의원의 영입을 염두에 둔 땅고르기 작업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국민의당 입당 임박설에 박 의원은 "고민 중"이라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