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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걸렸다" 거짓 신고 잇따라…유언비어 유포도

입력 2015-06-1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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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메르스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일어나서는 안될 일들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술에 취해서 "나는 메르스 환자다" 허위신고를 해서 구급대원들이 출동하게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메르스로 인해 국민 모두가 힘들어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어야겠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손님과 직원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영업시간이 끝났다고 하자, 술에 취한 손님이 메르스라고 신고하겠다고 나온 겁니다.

[식당 직원 : 마감됐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기분이 나빴나 봐요. 협박성으로 가게 문 닫게 하겠다며 신고를 한 거죠. 본인이 환자라는 식으로 얘기했어요.]

직원이 잠시 자리를 피한 사이 실제로 신고했고, 경찰과 방역복을 입은 119 구급대원들까지 출동했습니다.

구급대원들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신고자의 체온까지 재야 했고, 경찰이 취객을 귀가시킨 뒤 마무리됐습니다.

출근하기 싫다는 이유로 메르스 관련 허위 내용을 올린 경우도 있습니다.

인천의 한 백화점 직원은 "백화점 측이 직원들의 메르스 감염 사실을 숨긴다"고 SNS에 올렸지만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직원은 "감염자가 있다고 하면 영업이 중단돼 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메르스 관련 허위 신고는 지난달 20일 이후 50여 건에 달합니다.

성숙한 시민 의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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