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방북 러시아 의원 "북, 곧 미사일 쏜다"…미국 압박 전략?

입력 2017-10-07 20:36 수정 2017-10-07 20:4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러시아 의원이 "북한이 조만간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을 또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이 미사일로 미국 서부 연안까지 타격할 수 있다는 주장을 했다고도 전했습니다. 10일에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앞두고 북한 도발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대북 전문가들은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하원에 해당하는 두마 소속 안톤 모로조프 의원은 지난 2일 동료 의원 2명과 함께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닷새간 평양에 머물면서 북한의 최고위급 정부 관리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로조프 의원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가까운 시일에 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한 번 더 하려고 한다"며 "자신들의 미사일로 미국 서부 해안을 타격할 수 있다는 수학적 계산까지 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엔젤레스 등 서부 해안 도시까지의 거리는 8000~9700km입니다.

이 때문에 북한의 추가 도발이 사거리가 7000km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화성-14형'의 개량형이나 아직 공개되지 않은 사거리 1만 2000km의 '화성-13형'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북한이 미국 서부 인근까지 도발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입니다.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미사일 실험)의지와 능력이 있음을 분명히 하면서도… 협상테이블에 나오던지 거기에 걸맞는 무언가를 행동으로 보여라…]

오늘(7일)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일 당 총비서 추대 20주년인 내일과 노동당 창건 72주년이 되는 10일을 대대적으로 축하했습니다.

북한 김정은이 주요 기념일에 맞춰 도발을 해온 바 있어 우리 정부는 북한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김헌성, 영상편집 : 박인서)

관련기사

북·미, 북핵 해법 대립 속…'물밑 대화' 가능성 점증 푸틴 "2001년 북한 김정일이 원자탄 보유 사실 말해" 1조원 투입할 정찰위성, 정작 중요한 보안시스템은… 틸러슨 "북한과 대화채널 2~3개 유지"…직접 접촉 확인 북 "러시아와 회담 결과 만족"…'대화 모드'로 전환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