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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투입할 정찰위성, 정작 중요한 보안시스템은…

입력 2017-10-03 21:15

북한 도발 사전 탐지…'킬체인의 눈' 정찰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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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도발 사전 탐지…'킬체인의 눈' 정찰위성

[앵커]

정부는 지난 8월부터 북한의 도발 조짐을 미리 탐지할 수 있는 독자 정찰위성 개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채택된 보안 시스템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순간에 해킹 당한다면 1조원 규모의 킬체인용 위성사업이 무력화될 수도 있습니다.

류정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찰 위성은 북한의 도발을 사전에 막는 킬 체인 사업의 눈 역할을 합니다.

북한의 움직임을 높은 해상도로 촬영하고 영상정보를 빠르게 보내 우리 군이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보안시스템.

군사 기밀이 빠져나가거나 중요한 시기에 시스템이 해킹을 당하면 킬체인 자체가 무력화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군이 채택한 보안 시스템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독자개발하는 정찰 위성에 채택한 보안시스템은 미 국가정보국이 분류한 4단계의 비밀 등급 중 3단계에 해당됩니다.

중요하지만 기밀이 아닌 데이터를 취급할 때 쓰는 수준입니다.

미국 등 나토 회원국들이 1단계 보안시스템을 쓰는 것과 차이가 큽니다.

당초 국방부는 국정원 산하 국가보안기술연구소에 1,2단계에 준하는 보안시스템 개발을 의뢰했지만 연구소는 자체 개발 인력이 없는 상태입니다.

킬체인의 핵심 전력이 정작 보안에 취약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중로/국민의당 의원 : 국가 보안 코드가 (개발이) 안 돼있다면 적의 해킹이나 전파방해에 아주 취약한데 그거에 대한 전문가조차도 지금 없다면 심각한 문제가 있어요.]

정부는 정찰 위성 개발에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오는 2021년부터 2년간 모두 5기를 띄운다는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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