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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러시아와 회담 결과 만족"…'대화 모드'로 전환점?

입력 2017-10-01 20:22

靑 관계자 "북, 아직까지 진지한 대화엔 관심 보이지 않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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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관계자 "북, 아직까지 진지한 대화엔 관심 보이지 않고 있어"

[앵커]

틸러슨이 이렇게 북한과의 대화채널을 언급하던 날 북한의 최선희 외무장관은 러시아 외무부와의 회담이 만족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의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는데, 청와대에선 아직 북한이 대화 제의에 반응하진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은 이전보다 확실히 커졌지만 아직 낙관할 단계는 아니라는 정도의 해석이 됩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은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외무부와 회담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회담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선중앙중앙통신도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을 통하지 않은 북미 대화 채널이 있다"고 밝힌 데 이어, 북한도 러시아와 접촉하며 북미 관계를 긴밀하게 논의한 겁니다.

북한은 아직까지 틸러슨의 대화 채널 유지 발언을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한미 양국이 북한과의 대화 채널을 유지하기 위해서 긴밀하게 협의중"이라며 틸러슨의 발언에 힘을 실었습니다.

그러면서 "미북, 남북 등 양자 대화와 다자 대화를 포함해 여러 방식이 병행돼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아직까지 북한이 진지한 대화에 관해 관심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동현·전건구·구본준,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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