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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스승의 날…고 남윤철 교사 묘소에 올린 카네이션

입력 2015-05-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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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약에 다음 생이 있다면 그때는 꼭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세월호 참사 당시 마지막까지 학생들을 구조하다 목숨을 잃은 고 남윤철 선생님에게 제자가 바치는 헌사였습니다. 오늘(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남 선생님의 제자들이 그의 묘소에 카네이션을 올렸습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고 남윤철 교사의 묘소 앞에 붉은 카네이션이 놓였습니다.

스승의 날을 맞아 경기도 안산에서 남 교사의 제자들이 찾아온 겁니다.

철부지 고등학생들은 어느새 어엿한 대학생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묘비에 쌓인 먼지를 연신 닦아내고, 스승이 생전 즐겼던 음식을 준비해 정중한 예를 올립니다.

제자들은 잘생긴 외모에 능숙한 영어 실력으로 인기가 많았던 스승을 추억합니다.

말썽을 일으킬 땐 아버지와 같이 엄했고 말못할 고민에 빠졌을 땐 친형처럼 다정했습니다.

[한지웅/고 남윤철 교사 제자 : 선생님이 자기 일처럼 정보 같은 것도 다 찾아주시고, 그러셨던 게 기억에 남아요.]

기울어져 가는 배 안에서 한 명의 학생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물이 찬 객실로 뛰어들었던 고 남윤철 교사.

[박승주/고 남윤철 교사 제자 : 정말 많이 고마웠고, 감사했고…만약에 다음 생이 있다면, 그때는 꼭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자들에게 살신성인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한 참된 스승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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