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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 아들 따라 떠난 아빠…목매 숨진 채 발견

입력 2015-05-0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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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단원고 희생 학생의 아버지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년하고도 22일, 오늘(8일)은 이 아버지의 생일이었고, 또한 어버이날이기도 합니다.

구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낮 12시 40분쯤, 경기도 안산의 한 2층 주택에서 58살 권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권씨의 동생이 형과 연락이 닿지 않자 집에 찾아왔다 발견한 겁니다.

권씨는 지난해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 권모 군의 아버지입니다.

세월호 사고 당시 권씨는 이혼 상태였고, 아들은 전부인이 데리고 있던 상황이었지만 자식을 잃은 슬픔은 그랬기에 더 컸습니다.

경찰은 권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어버이날이자 권씨의 생일이었습니다.

권씨는 아무 것도 남기지 않고 사랑하는 아들이 있는 곳으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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