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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시내 '조용' 고려호텔 주변은 '분주'…현지 모습 보니

입력 2018-09-1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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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 위원장의 세번째 만남을 앞두고, 이틀전 우리 측 선발대가 평양에 먼저 도착했죠. 현지에서 찍은 영상을 보내왔습니다. 평양 시내는 조용해 보였지만 선발대가 머물고 있는 고려호텔 안팎에서는 분주하게 회담을 준비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심수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양 양각도 국제호텔 2층에서 바라본 평양 시내 중심부 모습입니다.

고층 빌딩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여기저기 신축 건물 공사도 한창 진행 중입니다.

수풀이 드리워진 대동강변을 평양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달립니다.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신은 어린이도 있고, 최근 들어 늘었다고 하는 택시도 자주 눈에 띕니다.

정상회담을 코앞에 둔 평양 시내는 여느 때와 다름 없이 비교적 조용한 모습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찬양하는 문구만 보일 뿐 회담을 알리는 플래카드 등도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남측 선발대가 도착한 평양 고려호텔 주변은 평소에 없던 차량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북측 관계자들도 휴대전화를 들고 분주하게 통화를 합니다.

공동취재단 중계차 사이에 앞뒤 번호판을 하얗게 가린 벤츠 세단 2대가 주차돼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서 사용할 방탄 경호차량이 남측 선발대와 함께 도착한 것입니다.

그제 낮에 도착한 100여 명의 선발대를 호텔 직원들은 박수와 환호로 맞이했습니다.

북한측 선발대 단장인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은 "많이 준비해서 편안하게 있다 갈 수 있게 하겠다"고 인사를 건넸습니다.

선발대는 이 호텔 2층에 프레스센터를 열었습니다.

호텔 근처에서 카메라를 마주한 평양 어린이들은 수줍은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평양 공동 영상 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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