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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탑승 일반인 가족에게도 관심을…"지원 절실"

입력 2014-04-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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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침몰한 세월호에는 안산 단원고 학생들 이외에도 일반인 승객 100여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워낙 많이 전해지다 보니, 일반인 실종자 가족들은 숨죽여 울어야 했습니다.

안태훈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이번 세월호 희생자 중에는 환갑을 자축해 제주도 여행에 나섰다가 다시는 돌아올 수 없게 된 동창생들도 있었습니다.

[일반인 희생자 동창 : 환갑이라는 좋은 일로 여행을 가다가 참변을 당해 마음이 무겁고 친구·유족들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할 지 답답합니다.]

세월호에 몸을 실은 인천 용유초등학교 동창생 17명 가운데 8명이 차가운 바닷속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겁니다.

[일반인 희생자 가족 : 아빠! 옆에 있었으면…팔·다리가 없어도 되니까 옆에서 말이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저렇게 되고…거기선 잘 지내고…]

현재까지 확인된 탑승객 476명 중 일반인은 100명가량, 더딘 구조작업에 미숙한 정부 대응에 대한 불만은 안산 단원고 학부모들과 마찬가집니다.

[지성진/일반인 실종자 가족 : 중앙재난본부, 소방방재청, 해양경찰청, 전라남도청. 서로 다 모르더라고요. 구조자 명단에도 없고 그래서 제가 전화를 한 20통 가까이 돌렸는데, 진도군청에 전화해서 살아남은 (조카) 요셉이의 구조자 명단을 확인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다른 일반인 실종자의 얘기도 꺼냅니다.

[지성진/일반인 실종자 가족 : 심지어는 일반인 실종자 공개가 안 되다 보니까 시신이 발견되고 6일 만에 가족이 찾아오는 일도 있습니다.]

일반인 탑승자 가족들에 대한 당국의 적극적인 배려가 필요해 보입니다.

+++

[앵커]

전 기자, 실종자 명단을 원래 그분들의 요청에 의해 공개 안 하기로 한 것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 이 배에 탔는지 안 탔는지도 모르는 분들도 있다고 하던데요?

Q. 관심 밖에 있는 일반인 탑승객 14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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