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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주민, 중국 싫어해"…평양 주재 전 영국 대사 인터뷰

입력 2012-06-2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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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넘게 평양에 머물렀던 전 영국 대사가 북한 사람들의 속살을 보여주는 책을 펴내 화제입니다.

자세한 내용,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평양주재 영국 대사로 근무했던 존 에버라드.

그가 '아름다운 것만을'이란 제목의 북한 체험기를 펴냈습니다.

한국시각으로 어젯밤 워싱턴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열린 출간기념회에서 그는 이해하기 어려운 북한사람들의 중국 혐오증을 소개했습니다.

[존 에버라드/전 평양주재 영국대사 : 북한 사람들은 중국을 제일 싫어했습니다. 심지어 미국보다도요.]

북한의 한 마사지 봉사원과의 인터뷰 내용은 충격적입니다.

[존 에버라드/전 평양주재 영국대사 : 러시아 사람도 독일인도 다 마사지했지만 중국인들은 냄새가 난다며 상대하지 않았다더군요.]

북한이 비록 중국의 경제원조를 받고 있지만 내심 중국인들이 건방지다고 생각하는 밑바닥 정서가 있다는 게 그의 해석입니다.

그동안 북한에 관한 책이 주로 정치적 이슈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책은 보통 사람들의 삶을 그렸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에버라드 전 대사는 북한 사람들이 다른 나라와 북한을 비교하는 대신 과거와 현재를 비교함으로써 팍팍한 삶을 이겨내고 있다고 말합니다.

[존 에버라드/전 평양주재 영국대사 : 그래도 옛날보다는 자유가 많아졌다고 생각하며 삶을 견디죠. 서양과는 다른 접근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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