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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베트남도 탈북자 단속 강화…북한과의 합작품?

입력 2012-06-2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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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중국이 탈북자와 그들을 지원하는 활동가들을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있는데요, 베트남에서도 탈북자를 돕던 탈북 지원 활동가가 닷새째 공안 당국에 잡혀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의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2004년 7월 이례적으로 탈북자 400여 명을 특별기 두 대를 동원해 동남아시아를 거쳐 우리나라로 집단 탈북시킨 유 모 씨.

유 씨가 지난 20일 베트남 호치민 공항에서 현지 공안당국에 체포됐습니다.

유 씨는 인근 구치소에 구금돼 닷새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동남아 탈북자 사정에 밝은 한 탈북 브로커는 유 씨가 최근 탈북자 4명의 한국행을 주선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B씨/탈북 브로커 : 4명 신병은 아직까지 행불이 됐단 말이죠. 걔네가 잡히면서 유 사장이 같이 잡혔갔다고요.]

외교부 역시 "유 씨가 탈북자 지원 관련 불법활동 혐의로 호치민 공안당국에 체포됐다"고 확인했습니다.

베트남 당국은 아직까지 조사 중이라며 유 씨의 구체적인 혐의를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베트남 당국의 이번 조치가 일회성 차원인지, 아니면 중국과 같이 북한을 의식해 탈북자들을 집중 단속하려는 것인지는 아직 분명치 않습니다.

최근 베트남을 방문한 북한의 김영일 노동당 국제부장이 지난 13일 베트남의 레홍 아잉 공산당 정치국원 겸 서기국 상무위원을 만난 것도 심상치 않습니다.

베트남과 북한은 과거 호치민 주석과 김일성 주석 때부터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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