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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에 빠진 대졸 택시기사 "북한 무력통일" 외치다가…

입력 2012-06-25 22:49 수정 2012-06-2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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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2년 전 전쟁의 아픔을 되새기는 오늘(25일), 40대 대졸 택시 기사가 북한의 무력통일을 주장하다 구속되는 씁쓸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조민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제는 북에 의한 통일밖에 없다. 다음 행동은 북한에 의한 통일을 의미한다."

검찰에 구속된 택시 기사 49살 신모씨가 인터넷에 올렸다는 글입니다.

서울의 한 사립대를 나온 신씨는 각종 직업을 전전하다 지난해부터 택시 기사로 나섰습니다.

이때를 전후해 종북 인터넷 사이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 후 북한의 주의나 주장에 동조하는 이적표현물 60여 건을 게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사과정에서는 조서에 김일성과 김정일 이름에 '님'자를 붙여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김호철/인천지검 2차장검사 : 체계적 학습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2010년말부터 종북성향 인터넷 사이트에서 취득한 단편적 지식을 갖고 북한의 주의·주장에 동조, 찬양하게 된 것으로….]

이적 표현물을 단순히 갖고 있다가 적발되면 대개는 불구속으로 처리됩니다.

하지만 신씨는 줄곧 맹목적이고 확신범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적발된 후에도 이적표현물을 계속 올리고 비슷한 혐의로 구속된 재소자를 면회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결국 신씨를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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