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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개 압박에 정부 '발끈'…솟구치는 한·중 갈등

입력 2015-03-1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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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드로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싸늘해졌습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어제(16일) 중국 외교부 차관보급 당국자가 공개적으로 우리를 압박했죠. 정부가 제3국이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라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또다시 사드 배치는 반대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팽팽한 상황입니다.

먼저 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우려와 관심을 중시해달라. 한미는 타당하게 결정해달라.

어제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가 우리 여론을 향해 쏟아낸 발언들입니다.

정부는 단호한 어조로 반박했습니다.

[김민석 대변인/국방부 : (사드 문제와 관련해 주변국이) 나름대로의 입장은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국방안보 정책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정부는 그동안 사드 관련 입장 표명을 자제해왔습니다.

직설적인 류젠차오 부장조리의 문제제기로 논란이 일자 이를 잠재우기 위해 신속 대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외교부도 자신들의 입장은 한결같고 명확하다며 유관 국가가 관련 결정을 신중하게 해주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다시 내놨습니다.

표현은 원론적이었지만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성원 연구부장/국립외교원 : 사드 무기체계는 북한 핵문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국익에 입각해서 주도적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사안이라고 봅니다.]

물 밑에 있던 사드 논의가 공론화 수순에 들어가면서 잠복하던 한중간 이해갈등이 솟구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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