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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교육 프로그램은 늘었는데…현장선 실효성 의문

입력 2015-04-1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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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지난 1년간 달라진 게 있는지 집중 보도해드렸죠. 교육현장은 어떨까요? 요즘 학생들은 수영도 배우고, 심폐 소생술도 배웁니다. 그런데 그 안전교육 현장에서조차 안전이 걱정스러운 현실입니다.

유재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며칠 전 서울의 한 초등학생이 길에 쓰러진 50대 남성을 구했습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대폭 강화된 안전교육의 일환으로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실전에 활용한 겁니다.

현재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최대 16시간까지 의무적으로 수영을 배워야 합니다.

[김기용/도당학생체육관 수석 코치 : 일반 페트병을 겨드랑이에 껴서 물에 뜰 수 있는 방법과 바지라든가 옷을 묶어서 공기를 넣어 안고 나오는 생존법을 (가르칩니다)]

그런데 안전을 위한 교육 현장에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이곳엔 공익근무요원이 배치되고 학부모도 참관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수영강사 혼자서 학생 25명을 다 책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 A초교 교사/전화녹취 : 아이들이 키도 작고 몸도 작아서 안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안전사고가 안 나는 게 다행이구나 싶을 정도입니다.]

교육부에서는 51시간 동안 안전 교육을 의무로 이행토록 하는데, 일부에선 바쁜 조회 시간에 5분간 안전 교육을 하고, 이 과목 저 과목에서 안전과 연관됨직한 부분만 추려 짜깁기하듯 시간을 채우기도 합니다.

[경기 B초교 교사/전화녹취 : 과학이나 체육이나 다른 어떤 교과든 재구성해서 이건 안전이다, 이것도 안전이다… 좀 많이 형식적이죠.]

안전 교육 프로그램은 많아지고 있지만, 인프라나 교육현장에 대한 배려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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