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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론화 자제" "공개 토론"…여 지도부 '사드 파열음'

입력 2015-03-1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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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한반도 주변 정세는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지만, 집권 여당에서는 계속 엇박자가 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다음 달 초 의원총회를 열어 찬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계획인데요. 공론화 여부를 두고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가 뚜렷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최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의원총회를 통해 사드 문제를 공론화하는 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의원총회에서는 사드를 설명하는 기회를 갖자는 것"이라며 "외교와 국방 등 예민한 부분은 당에서 토론해 결정할 성격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가 사드 배치에 찬성하는 듯한 입장을 보인 데 대해서도 "개인 의견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유 원내대표는 "중요한 문제기 때문에 의원총회를 열어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새누리당 : 의원님들이 다들 생각이 있으신 분들이고, 자유롭게 토론해서 의견이 모이면 정부나 청와대에 건의드리는 겁니다.]

당의 투톱이 '사드 의원총회'에 대해 상당한 견해차를 보인 겁니다.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정부의 모호한 태도를 비판하면서 당 역할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새누리당 : 정치권이 방기하는 것도 책임있는 집권당 또는 책임있는 정치권의 역할이 아니고 국력을 모으는 당론이 집권당과 정치권에 있어야 마땅합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정부가 갈피를 못 잡고 있는 가운데 집권 여당에서도 통일된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어제 이 문제로 맞토론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오늘은 한반도를 둘러싸고 강렬하게 맞부딪치고 있는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도대체 뭔가… 우리가 선택할 방법이 무엇인가에 대해 연세대 정외과 문정인 교수를 2부에서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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