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여러 번 수능 문제 오류에 대해 보도해드린 바 있습니다. 오늘(24일) 교육부와 교육과정평가원이 영어와 생명과학의 두 문항을 복수정답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94년 수능을 도입한 이후 한꺼번에 두 개 문제에 오류를 인정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수능 출제, 정말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먼저, 김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나흘 전, 지난해 수능 세계지리의 출제오류를 인정했던 김성훈 교육과정평가원장이 또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성훈/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 영어 25번은 4번 외에 5번도 정답으로, 그리고 생명과학Ⅱ 8번은 4번 외에 2번도 정답으로 확정했습니다. 깊이 사과드립니다.]
이의가 제기됐던 131개 문항 가운데 두 문항을 복수 정답 처리키로 한 겁니다.
영어 25번 문항은 통계용어 사용 오류를, 생명과학Ⅱ 8번 문항은 해석상 오해의 소지를 인정한 겁니다.
94년 수능 도입 이후 두 문항 이상을 복수정답으로 하는 건 처음입니다.
교육부는 내년 3월까지 수능 전반에 대한 개선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우여/교육부 장관 : (개선안을) 2016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에 반영할 것이며, 내년 6월 모의평가부터 적용토록 하겠습니다.]
한편 김 원장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