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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수능 오류 지속…기초학력평가로 전환해야"

입력 2014-11-24 11:54 수정 2014-11-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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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수학능력시험에 대한 오류 논란이 계속되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현재 수학능력시험 체제를 국가기초학력평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24일 "교육부가 2015학년도 수능 오류 이의제기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고 2014학년도 수능 오류 관련 피해학생 구제방안이 발표되는 등 역사상 처음으로 연이어 수능오류 반복이라는 혼란을 겪고 있다"며 "반복되는 출제 오류, 난이도 조절 실패, 변별력 상실, 폐쇄형 출제방식 등으로부터 비롯되는 한계를 인정하고 근본적으로 수능의 성격과 대학입시제도를 전면 혁신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교총은 이에 대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기초학력평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대입제도의 안정성과 고교 교육과정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대입제도의 핵심인 수능을 국가기초학력평가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초·중·고 12년 과정을 제대로 이수한 학생들에게 기대되는 기초적인 수준의 절대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수능은 문제은행식으로 학교교육 내용에 기반한 사실적 지식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대입제도로서 수능의 가장 큰 문제점은 수능이 지식의 모든 수준과 단계를 판별해내고 지식의 총체를 담아내려는 무리한 시도를 한 데 있기 때문에 학교교육과 유리되고 오도된 평가가 이루어진다"며 "표준 테스트로서 수능의 역할을 규정할 경우 현재 폐쇄형 출제 방식의 문제점을 개선한 문제은행식 출제 방식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내신은 질적 평가와 과정평가, 창의적 사고와 문제해결평가를 상시적으로 시행해 학교생활기록부에 반영·활용하고, 중·고교 교육과정과 대학의 전공별 입학전형을 연계시키는 진로맞춤형 내신 반영제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면접은 전공 교수가 전공에 맞는 활동과 성적 추이 및 학생의 인·적성을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고, 논술은 난이도 조정 및 공정성 확보하되 단계적으로 점진적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난이도 조절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대입제도는 땜질식 처방에서 벗어나 기초기본교육과 창의적 능력, 인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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