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를 공포에 몰아 넣었던 테러가 일단락된 가운데 테러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선 오늘(11일)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규탄 시위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를 가득 메운 시위대가 도시 곳곳을 행진합니다.
'나도 샤를리다'라고 적힌 종이가 물결을 이룹니다.
일부 시민들은 침묵 행진을 벌입니다.
지난 사흘 간의 테러로 숨진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테러를 규탄하는 겁니다.
[시위 참가자 : 모두가 한 목소리를 낸다는 데 감동을 느껴요. 총알은 절대 우리의
정신을 죽일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프랑스는 이슬람 극단주의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마뉘엘 발스/프랑스 총리 : 자유와 관용을 사랑하는 프랑스 시민의 힘과 자긍심을 보여줄 것입니다.]
팔레스타인의 이슬람 무장조직인 하마스도 이례적으로 이번 테러를 비판했습니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의견과 생각의 차이가 살인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파리에선 수백 만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테러 규탄 시위가 열립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캐머런 영국 총리 등 세계 34개 나라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