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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회장 등 7명도 조세피난처에 유령회사…기업 당혹

입력 2013-05-28 07:41 수정 2013-05-28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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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 즉 '유령 회사'를 세운 의혹이 있는 국내 대기업 회장 등 7명의 명단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지난주 5명에 이어 두번째 발표인데, 파장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 탐사보도 언론인 협회와 국내 인터넷 언론매체 '뉴스 타파'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세웠다고 추가로 공개한 인물은 모두 7명.

모두 대기업 계열사의 전현직 임원들입니다.

먼저 한진해운홀딩스의 최은영 회장과 조용민 전 대표가 눈에 띕니다.

최 회장은 2008년 10월,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와이드 게이트 그룹이라는 회사를 세웠습니다.

이 회사 주식 5만 주 가운데 4만 5천주를 최 회장이, 나머지 5천주는 조 전 대표가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화그룹 계열인 한화역사의 황용득 사장은 쿡 아일랜드에 회사를 세웠는데 이 회사를 통해 하와이에 있는 아파트 두 채를 사고팔아 230만 달러를 받은 의혹이 있다고 뉴스타파는 주장했습니다.

SK케미컬의 조민호 전 부회장과 부인 김영혜씨, 이덕규 전 대우인터내셔널 이사와 유춘식 전 대우폴란드차 사장도 버진 아일랜드에 서류상 회사를 만든 의혹이 드러났습니다.

일단 관련 대기업들은 회사와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주장합니다.

[SK그룹 관계자 : (조민호 전 부회장이) 퇴사하기 전에 친구분이 투자의 한 방식으로 조세피난처를 세워서 동업을 해보자 투자 제안을 받은 적이 있는 모양이더라고요.]

지난 20일 1차 명단 발표에 이어 오늘 추가로 공개된 리스트까지 포함하면 모두 7개사에, 연루 인사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오는 30일로 예고된 3차 발표에선 정치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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