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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당 살인' 중국인 "내 머리에 칩" 황당한 진술

입력 2016-09-2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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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제주도의 한 성당에서 60대 여성을 살해한 중국인 천궈루이의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천씨는 20대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범행을 계획적으로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누군가가 자신의 머리에 칩을 심어 범행을 사주했다는 등 이해되지 않는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시의 한 성당 앞에서 수갑을 찬 중국인 50살 천궈루이씨가 내립니다.

현장검증을 위해 범행장소인 성당으로 들어가는 천씨를 향해 분노에 찬 시민들의 욕설이 날아듭니다.

[나쁜 놈, 나쁜 놈]

경찰은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천씨의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종교시설에서 혼자 기도하는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한데다, 범행 이틀전 마트에서 칼을 사고 범행 장소에 미리 들르는 등 계획 범죄의 정황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천씨는 특히 남성은 저항이 심할 것 같고 너무 어린 여성은 불쌍하다는 이유로 범행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천궈루이/피의자 : (피해자 가족들한테 할말 없어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천씨는 본인 머리에 누군가 칩을 심어 조종했다고 진술하는 등 망상장애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형량을 낮추기 위해 증상을 꾸며내고 있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중국 정부에 천씨의 범죄 및 치료경력, 가족관계 자료 등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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