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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전 MBC 사장 "나도 기자…국정원 지시 없었다"

입력 2017-10-3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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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공영방송 장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31일)은 백종문 MBC 부사장, 이우용 전 라디오본부장 등 MBC 전현직 임원들을 줄소환할거라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습니다. 어제 있었던 검찰의 압수수색도 보면, 김재철 전 사장 자택과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사무실 등에 대해 진행이 됐습니다. 김 전 사장은 압수당한 자신의 휴대전화를 검찰이 분석하는 과정을 지켜보겠다며 직접 검찰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국정원 수사팀이 김재철 전 MBC 사장의 자택 등 전현직 MBC 임원과 방문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공영 방송 장악 의혹과 관련해 MBC 기자 등 직원들을 부당해고하고 전보조치 하는 등의 행위에 적극 나선 것으로 지목된 인물들입니다.

휴대전화를 압수당한 김 전 사장은 자신의 전화기에 대한 검찰의 포렌식 분석 절차를 직접 지켜보겠다며 검찰에 스스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김재철/전 MBC 사장 : (방송장악 관련) 본 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고…그 (국정원) 관계자가 있으면 저를 한 번 만나게 해주세요. (직원들 인사 조치는) 국장들, 임원들이 의논해서 하는 거지. 제가 월급쟁이 사장이 독단으로 할 수 있습니까.]

또 MBC 재직 기간 동안 자신의 공로를 주장하면서 사장으로서 할 일을 다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재철/전 MBC 사장 : 저도 대한민국 언론인입니다. MBC 역사상 (매출액) 1조 8000억원을 제가 처음 달성했습니다. 시청률 1등이었고요.]

그러나 검찰은 2010년에서 2013년 사이 김 전 사장의 재직 기간 중 PD수첩 등 대표적인 시사 프로그램이 줄줄이 폐지되고 제작진의 대량 해고·전보조치가 잇따른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이 과정에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관여하면서 부당한 인사조치를 압박해온 것으로 보고 김 전 사장 등의 공모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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