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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정원 개혁위, '고대영 200만원 수수' 내부문건 확보

입력 2017-10-27 20:42 수정 2017-10-28 00:01

당시 국정원 팀장 "월 1~2회 고대영 만나. 급할 땐 통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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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국정원 팀장 "월 1~2회 고대영 만나. 급할 땐 통화도"

[앵커]

KBS 고대영 사장이 보도국장일 때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보도자제 요청을 받아들이고 그 대가로 금품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이 불거졌죠. 고 사장은 부인하고 있는데 국정원 개혁위는 관련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고대영 사장은 지난 25일 KBS 이사회에 출석해 국정원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원 정보관은 잘 만나지 않는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국정원 개혁위 조사 결과는 달랐습니다.

고 사장이 보도국장이었던 2009년 국정원 여론2팀의 팀장이었던 이모 씨가 올해 실시된 감찰에서 "월 1~2회 고 국장을 만났고, 급한 일이 있으면 전화도 했다"고 진술한 걸 확인한 겁니다.

특히 이 전 팀장은 "고 사장과 당시 국정원 대변인이 고등학교 동문이라 가까워졌다"고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개혁위는 고 사장의 200만원 수수 의혹과 관련된 문건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정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에 개입했다는 보도가 나간 바로 다음 날인 2009년 5월 8일, KBS의 보도 자제 협조를 요청하는 내용의 '고대영 보도국장 협조'라는 보고서가 존재하는데 그 보고서에 '소요예산이 200만원'이란 기록과 함께 담당자 두 명까지 명시돼있단 겁니다.

국정원 개혁위 관계자는 "200만 원이 결제된 자금 결산서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홍빛누리, 영상편집 : 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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