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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세상] 아픔을 선행으로…라오스에 학교 건립·기부

입력 2019-11-0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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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아버지가 아들의 결혼자금으로 라오스 오지 마을에 학교를 건립해 기증했습니다.

아들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의미 있는 일을 하기로 결심하고 라오스의 가난한 아동들을 위한 학교를 지은 것입니다.

아들이 먼저 떠난 슬픔에서 벗어나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한 이종부 씨를 < 사건반장 >에서 만나봤습니다.

 
[이종부/ 경남 울산시 : 2017년에 우리 아들이 교통사고로 하늘나라에 갔어요. 그래서 실의에 빠져있던 차에, 방송에서 아침 프로그램이 있는데 거기에서 라오스에서 교육 봉사하시는 분이 나오더라고요. 그걸 보고 저희 집사람과 찾아갔어요, 그분한테. 제가 올해 나이가 60세 인데,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보다 (라오스는) 더 열악하더라고요. 초등학교도 안 좋고, 신발도 없이 오는 애들도 있고 라오스에는 또, 1년에 (육성)회비가 우리나라 돈으로 한 1만 7천원 정도 돼요. 이제, 한 1년 지나고 (학교에) 가보면 학생들이 많이 줄어든대요, 회비를 못 내서. 저도 초등학교 다닐 적에 육성회비를 못 내서 부모님들이 학교에 불려가고 이런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하고 비슷한 것 같아서 어차피 우리 아들도 (이제) 없고 장가보내려고 모아둔 돈이 조금 있어서 결심이 서서 (학교 건립·기부를) 하게 되었어요.

 
[함께 사는 세상] 아픔을 선행으로…라오스에 학교 건립·기부


· 이종부 씨, 가난한 아이들 위한 초등학교 건립해 '기증'
· 이씨 "학교 세울 때 주변서 많은 도움 받아"
· 사고로 잃은 아들 결혼자금으로 학교 세워
· "학교 건물에 아들 사진…뭉클하고 눈물 나"
· 라오스 아이들에 장학금 4000만원 지원 예정

(*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건반장 '함께 사는 세상' 클립 더 보기
https://bit.ly/328uk0n

(JTBC 뉴스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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