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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과 거리 먼 임원…청해진해운, 구인공고도 낸 적 없어

입력 2014-04-2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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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주변의 여객선사들과 비교해도 다른 점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회사 임원들 면면이 전문성과는 거리가 먼데다 경영도 매우 폐쇄적이었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입니다.

심수미 기자의 보도를 들으시고 이어서 박소연 기자가 출연해서 아까 보도해드린 이 배에서 자꾸만 떠났던 기관사들 그 얘기를 직접 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청해진 해운의 등기부등본입니다.

임원 목록에 없던 김한식 대표는 2010년 청해진해운에 바로 대표로 취임합니다.

그런데 김 대표는 해운업과 상관없는 관계사 두 곳의 임원도 겸하고 있습니다.

[청해진해운 전 직원 : 사장이니 뭐니 이런 인사가 위에서 내려오더라고요.]

김 대표는 전직 시멘트 업계 출신으로 해운분야 경력이 없는 인물입니다.

지난해 청해진해운 사내이사가 된 김영붕 상무도 은행원 출신으로 역시 해운업 경력이 전무합니다.

[해운업 관계자 : (이런 인사가 흔한 일은 아니지 않나요?) 보통 해운관계에서 일을 하던 분들이 오게 되는데, 이건 뭐…]

청해진해운은 사원 모집 때도 구인공고를 한 차례도 낸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해운사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업계는 이에 대해 이 회사 전신격인 세모그룹의 회사 운영 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엔 회사와 관련된 종교단체와도 연관됐을 거란 얘기도 나옵니다.

[해운업 관계자 : 공개 채용하지 않고 인맥으로 다 하는 거예요. (신도들의 소개로?) 교계 소개로.]

세월호의 참극이 비전문적이고 폐쇄적인 경영방식에서 빚어졌을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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