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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쉬운 지휘실 모여 있던 선박직 승무원, 무전기로 교신?

입력 2014-04-2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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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고에서 선장과 항해사, 조타수, 기관사 등 선박 운항과 승객 안전을 책임진 선원 15명은 모두 생존했습니다. 당시 선원들이 승객 대피는 뒷전이 아니었느냐는 의구심이 계속 나오는 가운데 수사본부는 이들이 무전기로 서로 교신하면서 탈출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에 있습니다.

김경미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가 침몰할 때 선장을 대신해 진도 관제센터와 교신한 항해사는 선원들이 '브리지에 모여 있다'고 말합니다.

[세월호 (4월 16일 오전 9시 17분) : 선원들도 브리지 모여서 거동이 움직일 수 없는 상태입니다.]

브리지란 배의 조타실 등이 있는 선박 맨 윗층의 지휘실을 말합니다.

오전 9시 17분에 아래층에 위치한 기관사들까지 모두 탈출이 용이한 지휘실로 올라와 있었다는 뜻입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배가 기울기 시작한 뒤 선원들이 무전기로 교신하면서 탈출했는지 여부를 수사 중입니다.

합동수사본부 관계자는 "선원들이 브릿지에 모여 있다가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며 무전기 사용과 관련한 의혹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수사본부는 조리사나 사무직 등 무전기를 이용하지 않은 승무원들이 대부분 탈출하지 못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선원들의 탈출 과정이 낱낱이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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