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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서 혐의 대부분 부인한 우병우…'묵묵부답' 여전

입력 2016-11-0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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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과 휴일, 민심은 더 들끓었습니다. 권한 이양 의지는 보여주지 않은 대통령. 김병준 총리 후보자가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해도, 대통령이 직접 공개적으로 그렇게 하겠다 확인하는 건 또다른 문제인데요. 이번주 청와대 그리고 정치권의 움직임 더 주목됩니다. 이번주 토요일도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있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지금 검찰의 수사흐름도 놓치지 말고 따져봐야할 부분이죠. 최순실씨는 검찰 조사를 받은지 일주일이 지나고 있고, 왕수석으로 불린 안종범, 그리고 문고리 권력, 정호성 전 비서관, 두 사람이 구속된 상황이고요. 이런 가운데 정호성 전 비서관이 최순실씨와 '국정 현안'을 상의하는 대화 파일이 확인되면서 또다른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 분수령을 맞을 또 한주가 시작됐습니다. 잠시 뒤에 관련 소식 차례로 전해드리겠고요, 먼저 어제(6일) 검찰에 나온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15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돌아갈 때도 역시, 검찰에 들어올 때의 자세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한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 출석 15시간 반 만에 굳은 표정으로 청사를 나섭니다.

[우병우/전 청와대 민정수석 : 오늘 뭐 검찰에서 있는 그대로 충분히 다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가족회사 정강 자금 유용 의혹 등 다른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닫은 채 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가족회사 정강의 회삿돈과 고급 외제 승용차를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또 부인이 경기도 화성에 있는 2백억 원대 땅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숨긴 채 공직자 재산 신고를 한 것에 대해서도 캐물었습니다.

그러나 우 전 수석은 대체로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우 전 수석의 부인과 장모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지만, 땅 차명보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의경에 복무 중인 우 수석 아들의 보직 특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조사했습니다.

한편, 우 전 수석은 어제 검찰에 출석해 포토라인에 섰을 때도 질문하는 취재진을 노려보는 등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해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우병우/전 청와대 민정수석 : (가족회사 자금 유용에 대해선 인정하십니까?) 검찰에서 성실히 답변하겠습니다.]

검찰은 우 전 수석 소환조사를 끝으로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고 막바지 법리 검토를 거쳐 처벌 혐의와 대상자를 선별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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