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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직권남용' 우병우 전 청와대 수석 6일 검찰 출석

입력 2016-11-05 10:45

가족회사 '정강' 관련 횡령, 아들 '꽃보직 논란' 관련 직권남용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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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회사 '정강' 관련 횡령, 아들 '꽃보직 논란' 관련 직권남용 혐의

'횡령·직권남용' 우병우 전 청와대 수석 6일 검찰 출석


횡령과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 의뢰된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6일 검찰에 출석한다.

우 전 수석의 소환조사는 지난 8월23일 특별수사팀이 꾸려진 지 약 3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우병우·이석수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고검장)은 우 전 수석을 6일 오전 10시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5일 밝혔다.

수사팀 관계자는 "내일 소환 통보했고 우 전 수석 측이 이에 응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지난 8월 우 전 수석 아들의 이른바 '꽃보직' 논란과 관련해선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하고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인 정강에 대해서는 횡령 혐의를 적용해 수사의뢰를 했다.

정강은 우 전 수석(지분율 20%), 우 전 수석의 아내(50%)와 자녀 세 명(각 10%) 등 우 전 수석 가족이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임직원은 우 전 수석 아내 단 한 명뿐이다.

이 회사는 2014~2015년 차량 유지비로 1485만원을 사용했다. 차량 리스료 등이 들어가는 항목인 '지급 임차료' 지출도 2년간 7988만원이었다. 이 때문에 정강의 차량을 우 전 수석 등 가족이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정강의 통신비나 접대비 지출 내역도 문제가 됐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빌딩에 본점을 두고 있는 정강은 2014~2015년 통신비로만 575만원을 썼다.

정강은 우 전 수석 처가가 소유한 기흥컨트리클럽 골프장의 지주회사인 에스디엔제이홀딩스와 같은 전화번호·팩스번호를 사용하는데 이 회사의 같은 기간 통신비 지출은 5만6000원에 불과했다. 정강은 접대비로도 1907만원을 썼다.

이와 관련 특별수사팀은 지난달 31일 우 수석의 아내 이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4시간에 걸쳐 조사했다.

우 전 수석의 아들은 지난해 7월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서 소위 꽃보직으로 통하는 서울경찰청 운전병으로 전출됐다. 이는 당시 경비부장이었던 서울경찰청 이상철 차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지난 30일 사표가 수리돼 자리에서 물러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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