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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필 무렵…섬진강 명물 '벚굴' 귀한 몸 드러냈다

입력 2016-03-1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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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섬진강 주변엔 하얀 매화가 한창이지요. 그런데 강 속에선 굴 수확이 한창입니다.

벚꽃 필 무렵이 가장 맛있다는 강 굴 채취 현장, 정진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남해 바다와 맞닿은 섬진강 하구.

저만치 산자락엔 매화와 산수유꽃이 팝콘 같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그림같은 풍경을 뒤로한 잠수부가 물속으로 들어간지 20여분만에 들어올린 어망에 어른 손바닥만한 강굴이 가득합니다.

강굴은 벚꽃 필 때를 전후한 시기가 가장 맛있다고 해서 벚굴로도 불립니다.

[곽길남/벚굴 채취 잠수부 : 여러 개가 이렇게 있으니까 몽실몽실해서 있는 것도 있고 하나씩 바윗돌에 붙어있고…]

벚굴은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곳, 그중에서도 이곳 섬진강 하구에서만 채취되고 있습니다.

바다 굴에 비해 덜 짜고 비린 맛이 적습니다.

일일이 손으로 따야 해 하루 채취량은 많아야 4~500kg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채취한 벚굴은 10kg에 3만5천원에서 4만원대에 팔려나갑니다.

[이성면/벚굴 채취 어민 : 작년에 비가 안 와서 알이 제대로 안 차 있어요. 그래서 조금 안타까워요.]

이달 말쯤 알이 꽉 찰 것으로 보이는 벚굴은 올해 섬진강에서 200여톤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봄이면 귀한 몸값을 자랑하는 벚굴은 다음달 말까지 맛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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