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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미니 벼룩시장 '벨롱장', 이주민·원주민 화합 이끌어

입력 2016-03-1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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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벨롱장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제주도의 어촌마을에서 열리는 미니 벼룩시장인데요.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올해 첫 장이 열렸습니다.

최충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제주도 동쪽 한적한 해안도로변.

방파제를 따라 좌판 행렬이 늘어섭니다.

제주 어촌판 벼룩시장 '세화 벨롱장'입니다.

불빛이 멀리서 반짝 거린다는 의미의 제주 방언 '벨롱'처럼 매주 토요일 낮 11시부터 1시까지 딱 2시간만 '반짝' 열립니다.

올해 첫 장이 열린 세화 포구에는 화창한 날씨 속에 지역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인들이 집에서 직접 만든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목걸리 팔지 도마 등 수공품부터 먹거리, 마실거리 등 다양한 제품을 볼 수 있습니다.

[김소라/서울 서계동 : 바로 옆에서 바다를 볼 수 있고 등대도 볼 수 있어서 정말 이색적이고…]

3년 전 이주민 위주로 시작한 벨롱장은 이제 이곳에서 벼룩시장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허현웅/벨롱장 대표 : (처음에는) 어르신들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셨죠. 그런데 지금은 동네 어르신들도 자신이 생산하시는 농산물을 가지고 판매자로 참여하시고…]

이색 풍경으로 관광객 발길을 사로잡는 제주 벨롱장이 이주민과 원주민의 화합까지 이끄는 매개체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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